오라일리와 테크크런치의 검색 시장 논쟁

수요일, 5월 28th, 2008

프로이트까지 들먹이며 팀 오레일리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검색 시장을 구글에 맡기고 웹 OS나 만들라고 열변을 토한다. 야후 역시 검색 시장을 구글에 맡기고 미디어가 됐든 뭐가 됐든 새로운 가치를 사용자에게 창조하라고 주장한다. 이 모든 논점은 일리가 있는 것 같다. 구글이 만든 패러다임에 굳이 똑같은 모델로 2등, 3등 혹은 합쳐봤자 2등으로 엄청난 비용을 쓰면 뛰어들 이유가 별로 없다. 이미 운영체제 시장에 균열이 생긴지 오래라면 차라리 시대에 맞는 새로운 운영체제로 검색보다 더 큰 시장을 만드는 편이 장기적으로 나을 것이다. 어떤 시장에서도 구글의 미투일 수 밖에 없는 야후와 철 지난 운영체제로 퇴색된 마이크로소프트가 합치면 어떤 그림이 나올지 불보듯 뻔하다.

MicroHoo: corporate penis envy? – O’Reilly Radar

마이클 애링턴은 팀 오라일리와 대니 설리번을 싸잡아 공격하다 논점을 잃고 있는 듯 하다. 현상을 말하는 것이지 당위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좋다. 대세는 기울었다. 하지만 혁신이 있다면 새로운 생태계에 편입될 것이다. 그 생태계를 구글이 만드려하는 것이 가공할 일이지, 검색 시장이 단지 현상적으로 독점이 되었다는 현상이 가공할 일은 아니다. 이미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일 뿐이다. 그 점을 모른다면 테크크런치를 운영하고 있을 이유도 없지 않은가. 라이브 서치의 캐쉬백도 그렇다. 물론 검색 활동에 대한 새로운 보상 방식은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결책이 캐쉬백은 아니라는 점은 한국 시장에서 더 먼저 깨달은 현상일 것이다.

The Importance Of A Competitive Search Market 

마지막으로 팀 오라일리는 예지력이 있는 말로 끝을 맺는다. 검색 시장의 미래는 현재의 관점으로는 검색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서비스에 달려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밈트래커가 될지, 라이프스트림이 될지, 크라우드소싱에서 힌트를 얻을지, 정말 시맨틱일지, 소셜 네트워크에서 비롯될지는 아직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적어도 현재의 검색 패턴과는 다를 것이 분명하다.

Why search competition isn’t the point – O’Reilly Radar 

오라일리와 테크크런치의 검색 시장 논쟁”에 대한 2개의 댓글

  1. ophilia말하길

    어쩌면, 검색은 착한 1등 하나만 있으면 될지도 모르지. 1등이 착하지 않다면 문제일 수 있고.
    1등을 모방한 2등은 더이상 2등이 될 수 없을 테니.
    문제는 1등이 착해지지 않을 때이지 않을까. ㅋㅋ

  2. yoonsuk말하길

    요점은 착하고 착하지 않다의 문제가 이미 아니라는 거지. 현상은 현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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