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셋 파워랩의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화요일, 11월 13th, 2007

몇 달 전 한 컨퍼런스에서 시연했던 Powerset이 이제 테스트 대상을 넓히고 있는 것 같다.

하키아의 어설픈 소셜 서치만큼이나 이번 테스트는 실망스러운 것 같다. 1년 간을 끌어온 파워셋의 마케팅 스턴트는 고작 문장 검색 쿼리를 3가지 패턴으로 분류해주고 다른 검색 사이트의 결과와 비교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물론 질문형 검색어를 입력하도록 사용자에게 유도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었겠지만, Hakia처럼 쿼리에 따라 검색 결과 패턴 자체를 바꿔주는 편이 사용자의 쿼리를 생각해내기 위한 노력을 덜어줄 것 같다.

아직까지는 단순한 마케팅 상의 저글링이 아니었을 것이라 믿고 싶다. 위키피디어와도 어울리는 점이 있지만, 야후 앤서즈나 아마존 애스크빌 등 Q&A 서비스와의 핏이 더 가능성 있어 보인다. 원래 애스크가 자연어 검색을 마케팅하던 시절에 여러 자연어 검색 업체들은 도움말이나 FAQ 검색 솔루션 판매로 판로를 찾은 바 있지 않은가.

아마존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로서의 서비스(HaaS, SaaS) 활용 사례에서 보듯 아마존에 피인수되는 것이 목표라면? 네이버와 첫눈의 사례를 보자면 첫눈은 한국적인 상황에 잘 맞는 클러스터링 기술이었고, 지금도 지식인의 중복된 결과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된다.

마찬가지로 애스크빌과 파워셋의 시맨틱? 앗 이미 AOL의 예다가 약속하고 있는 것 아닌가? 볼륨으로 볼 때 지금 최고의 핏은 야후 앤서즈-파워셋 내지는 야후 앤서즈-하키아인 것 같다.

Powerlabs | Login

추가) 파워마우스는 위키피디어를 이용했다고 하니 바텀업인지 탑다운인지 헷갈리지만 3개의 키워드와 관계 속성으로 문장형 쿼리를 만들어 주는 툴인 것 같다. 왠지 시맨틱은 아직 학교에 다녀야 할 것 같다. 고민한 흔적은 역력하나 사회에 나오기에는 아직…

Офилия ::
눈에 띄는 것은 powermouse.
위키피디아 인덱스를 사용한 온톨로지 정도로 보인다.
something, connection, something 키워드와 키워드를 연결해주는 정도.
키워드간의 관계는 위키피디아에 인덱스에 의존하고 있어서, 다양하지 못한 수준이고, 편파적이다.

파워셋 파워랩의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에 대한 4개의 댓글

  1. ophilia 댓글:

    첫눈의 클러스터링이 가끔 그립다는 –;

  2. yoonsuk 댓글:

    뭐냐 11월에 적용될 줄 알았는데, 어디 숨어있는겨. 내년 초에는 적용될래나…

  3. 시루 댓글:

    “왠지 시맨틱은 아직 학교에 다녀야 할 것 같다….”

    풋. 이 구절 읽으면서 웃음이 나왔다는….
    실제로 요즘 대학원에서 ‘여전히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검색 기술이나 UI기법들을 많이 배우는데,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 입장에서 많은 ‘응용’ 가능성들이 보여서
    어떻게 하면 ‘조기 졸업시킬까’를 고민하게 된다는;;;

    파워셋 CTO와 세미나하면서
    위키피디아와의 궁합이외에 지식In류와의 궁합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싶었었는데,
    역쉬~ yoonsuk님께서도 비슷한 생각을….

    모든 웹을 긁고 있다고 하니 Q&A 스러운 데이터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져.

  4. yoonsuk 댓글:

    하키아나 주요 검색 업체들의 Q&A 검색 기능처럼 쿼리 단계부터 서로 다른 패턴으로 나눠줘야되지 않을까요. 지금은 쿼리를 생각해내야되는 사용자의 고통을 약간 덜어준 정돈거 같은데.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