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2007 애널리스트 데이

금요일, 10월 26th, 2007

시작부터 폐부를 확 찌르는 조나단 로젠버그의 말.

파이 차트, 블레틴으로 치장된 예쁜 프리젠테이션 따위를 기대할 필요가 없다. 이 부분은 얼마전 읽은 매킨지 쿼털리의 한 기사가 연상된다. 블레틴 몇 개로 나뉜 발표문 대신 단문 몇 개로 이루어진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면 서로 생길 수 있는 오해를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갓 졸업한 학생을 데려다 조그만 프로젝트라도 하나를 던져주고 전적인 책임감을 심어준다면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어울리는 진정한 조직 문화가 탄생한다. 끊임 없는 데모, 데모, 데모. 첫번째 등장한 제품 관리자는 학교 로고가 있는 점퍼를 입고 유니버설 서치를 발표한다. 힐러리 클린턴, 닌자가 되는 법, 북 서치 등의 실례를 들면서 진지함과 기크(Geek)다움이 섞인 열정적인 태도를 선보인다. 두번째 나온 아이구글 관리자는 포털의 정의에 도전한다. 월드 가든(Walled Garden)이라는 의미에서 폐쇄성을 비난하며, 아이구글이 에디토리얼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알고리즘의 산물임을 자부한다. 개인화, 대량 재단, 그리고 위젯 간의 싱크.  이어서 소개된 구글 트렌드의 진화 과정을 90년대 말 야후 버즈 인덱스를 기획했던 PD가 볼 때 느낄 절망감을 상상해본다. 네번째 등장한 지메일에서 포인트는 웹 메일부터 시작하여 오피스웨어까지 확장되는 성장 과정인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에서 웹 메일의 첨부파일 보기가 오피스 라이브 제품군에 대해 잠재적인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다섯번째 등장한 구글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계속 진화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인라인으로 매쉬업하는데 주력하는 것 같으나 그건 중요한게 아닌거 같고, 오히려 중요한 것은 협업이라는 포인트인 것 같다. 바로 이것이 웹 오피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할 수 있는 전선인 것 같다. 여섯번째, API에 관해서는 코믹한 장면이 연출되었는데 젊은 발표자가 조나단 로젠버그에게 시연하게도록 하는 장면이었다. 유튜브와 구글 맵에 이어 조나단 로젠버그는 발표 시간을 젊은 발표자들에게 투자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했다.

광고 및 기업 검색 부분은 오미드 코데스타니 밑에서 일하는 여러명의 임원들이 패널 형식으로 등장한다. 여러 매체로 확장하고 있는 애드워즈를 한 곳으로 다시 어그리게이션할 수 있는 대쉬보드에 관해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개짓 광고에 대한 데모. 질문 답변이 지나가고 있는데, 오디언스 부분에서도 암시되기는 했지만 의도적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페이스북을 상당히 의식하고 있는 느낌이다. 월드 가든에 관한 얘기가 나올때마다 페이스북의 반-개방성을 아주 미묘하게 공격하는 것 같은 인상을 자꾸 받게 된다. MS의 투자 결정이 보도되기 직전인 것 같은데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인가…

Google Investor Relations

추가) 아이구글의 구글 파이낸스 탭과 위젯간의 싱크

Personalize Your Homepage

추가) 구글 애드워즈 포 TV-닐슨의 제휴

The Nielsen Company and Google Establish Strategic Relationship | Nielsen Media Research

구글의 2007 애널리스트 데이”에 대한 2개의 댓글

  1. ophilia말하길

    “갓 졸업한 학생을 데려다 조그만 프로젝트라도 하나를 던져주고 전적인 책임감을 심어준다면” 이런 이상적인 실험을 하다는 의미인가-
    언제나 그렇듯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자란 우리와 창의력 교육을 받고 자란 그들 사이의 경쟁력은 애초부터 만들어질 수 없는 수평선 같다는 생각이 들네.
    물론, 우리들 중에 창의력을 무척 잘 발휘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직 그런 사람을 보지 못했고.
    아무리 인프라가 발달한 나라에 산다고 해도, 그 장벽을 넘기는 쉽지 않을 듯.

    여튼, 대단하네.

  2. yoonsuk말하길

    첫시간은 감동감동… 거기다 완죤 코미디. 그런데 2시간 지나고나니 다행히 미디어 플레이어가 정신을 못차려서 광고부분 끝난 다음에는 못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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